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기아타이거즈 팬들. /사진=뉴스1 박준배 기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베테랑 투수 임창용(42)의 재계약 불가 통보 방침에 단단히 뿔났다. 이들은 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 중이다.
최근 기아 구단은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규정하고 방출을 통보했다.

기아 구단의 이 같은 방침에 팬들은 분노했다. 올 시즌 불펜과 선발 마운드를 오가며 팀을 위해 노력한 임창용을 내쳤기 때문. 임창용은 올해 37경기에 출전해 5승5패 4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일부 성난 기아 팬들은 27일 오전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기아타이거즈의 명복을 빕니다’, ‘기태는 가시지만, 기아는 영원하다’ 등의 자극적인 글귀가 적힌 조화를 세워두고 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 소식을 들은 김 감독은 일부 팬들을 불러 감독실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성난 기아 팬심을 돌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