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농수산식품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월26일 기준 신선채소류 25종의 소매 가격은 도매가(동일용량 기준)와 비교했을 때 평균 88% 더 비쌌으며 상품별로 최대 212%까지 차이가 났다.
해당 수치는 기관에서 발표하는 전체 신선채소류 31개품목 가운데, Kg등의 단위로 표기가 되어 있어 도·소매가 동일용량 환산이 가능한 25개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이 같은 가격차는 1년전 평균 80%에서 8%p 상승한 것이다.
올해 도매가 대비 소매가가 100%이상 차이가 난 상품은 피망으로 도매가(294원)보다 소매가(916원)가 212%나 더 비쌌다. 그 다음이 풋고추로 151%, 양파 145%, 시금치 139%, 상추 138%, 토마토 122%, 오이 115%, 오이 105% 등 8개 품목이다.
도매가가 내렸는데도 소매가는 인상된 품목이 있다. 시금치(4㎏) 도매가는 지난 26일 기준 1만1400원으로 전년동기(1만1680원)대비 2% 내렸다. 하지만 소매가격은 반대로 29% 상승했다. 꽈리고추(4㎏)도 도매가는 2만7800원으로 전년(2만8560원)대비 3%내렸으나 소매가는 13%상승했다.
이외에 열무, 건고추 화건, 건고추 양건 등 5개 품목이 도매가는 떨어졌으나 소매가격은 올랐다. 오이류 등은 도매가가 평균 33% 내렸지만 소매가는 9% 하락하는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도 소매가 차이에 대해 유통마진과 영업환경에 의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매에 비해 소매는 최소 2단계 이상의 유통과정을 더 거친다"며 "또 판매하는 과정에서도 인건비와 유통비 등을 생각해 일반적으로 25% 내외의 마진이 더해지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인건비 인상과 기초 물가 인상 이슈로 인해 도·소매 가격차이가 더욱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티몬 슈퍼마트의 경우 평균도매가와 평균소매가의 편차가 100% 이상인 8개 품목 가운데 당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6개 품목을 비교했을 때 가격차가 평균 28%로 차이가 적었다. 심지어 풋고추 10㎏(도매가: 4만400원, 티몬 슈퍼마트가: 3만9900원)의 경우-1%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티몬은 소용량 단위 상품에서부터 대용량 단위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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