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류현진(31)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대형 신인’ 워커 뷸러에 이어 3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1년 연봉 1790만달러(한화 약 203억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류현진은 올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7명 중 유일하게 수락한 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오퍼를 수용한 선수가 됐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계약 협상에 임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쉬면서 15경기에 출전해 82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이날 류현진의 소식을 전하며 내년 시즌 다저스의 3선발로 류현진을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유일하게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로 FA 대신 다저스와 함께한다. 15경기 평균자책점 1.97로 불완전하지만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2013년부터 다저스에만 머물고 있어 편안함이 있을 것이다. 부상 이력과 30대 중반에 가까워지는 나이, 지난 오프시즌 많은 FA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내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알렉스 우드로 예상했다. 부동의 에이스 커쇼와 미래의 에이스 뷸러가 원투펀치로 활약하는 가운데 류현진이 3선발로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CBS스포츠는 추가 선발투수로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을 거론하며 “현재 다저스는 선발진의 깊이가 엄청나다.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더욱 굳건해졌다”고 강조했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다저스는 최대 8명의 선발투수를 가용할 수 있는 만큼 내년 시즌 동안 선수 부상이나 부진 등 변수에 수월하게 대처할 확률이 높다.
지난 3일 옵트 아웃을 포기한 커쇼와 3년 총액 9300만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한 다저스는 류현진까지 퀄리파잉 오퍼로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발 전력을 유지했다. 올 겨울시장에서 추가적인 선발투수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