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임한별 기자
지난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신청이 잇따랐다. 16일 오후 6시 기준 지문이나 보기, 정답 수 등의 오류를 지적하는 의견이 150여건에 달했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6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국어영역이 약 30건, 수학영역과 과학탐구가 각각 20건 가량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의 '생활과윤리' 과목은 3번과 19번 두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복수로 제기됐다. 20여명이 이의를 제기한 3번 문항은 미국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의 저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인용한 지문을 제시하고 그의 입장만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다. 정답은 ⑤ㄱ, ㄷ, ㄹ이다.


그러나 이의 신청을 제기한 이들은 모두 'ㄱ: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문장은 단정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사상가의 입장이 아니라고 문제 삼았다. ㄱ 선지에 논리적으로 이상 없다는 반론도 1건 있었다. 만약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다면 정답은 '③ㄷ,ㄹ'으로 바뀌게 된다. 이 밖에 윤리와사상 8번 문항, 동아시아사 16번 문항도 오류라는 지적이 여러 건 나왔다.

다만 이의신청 가운데 일부는 수능 제도나 시험 진행 , 이의 제기에 대한 반박을 담은 글이어서 실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는 120건가량인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문제와 정답 관련 이의신청을 접수하며 20일부터 26일까지 심사를 거쳐 26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평가원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이의신청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이의신청 내용에 대해 심사하고 사안이 단순한지, 중대한지 분류하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영역별로 5인 이상 참여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