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사진=KBS 2TV 캡처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으로 사고뭉치 출연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1년 사이에 변해버린 딸이 고민인 ‘딸아 제발’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을 털어놓은 어머니는 “착하고 남에게 배려심도 깊은 딸이 요즘은 술값으로 한달에 200만~300만원을 지출하고 1000만원이 넘는 합의금에 벌금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등장한 막내딸은 자신의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엄마가 자신의 편이 돼 주지 않고 이해해주려 하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제 스무살이 돼 자신이 알아서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엄마의 잔소리를 듣는 것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딸은 지난 2월 자신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던 아빠가 돌아가신 것에 큰 상실감을 가지고 있었다. 15년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신 아빠의 마지막 대화요청을 외면했던 것에 큰 죄책감을 품고 있었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아버지는 딸의 방에 세번이나 들어오며 얘기를 나누고 싶어했지만 딸은 피곤하다며 나가라고 했다고. 아빠는 자신의 병세가 심각함을 알렸고 손 한번만 잡아 달라 부탁했지만 자신이 거절했다며 마음 아파했다.

고민을 들은 이영자는 아버지를 여의고 친구를 먼저 보낸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다 경험했다. 나도 아버지를 잃었고, 친구도 잃어봤다. 어느 상태인지 안다"며 "누군가가 나만큼 너무 아플까봐 여기서 멈춘 것"이라며 마음 속 깊이 숨겨뒀던 말을 전했다.

이어 "날 사랑하는 사람도 이렇게 아프겠지 하며 버텼다. 이겨낼 수 있다. 이겨내야 한다"며 딸의 마음을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