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이미경)이 분쟁지역 젠더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예방법을 모색하고자 국내 NGO와 머리를 맞댔다.
KOICA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와 '2018 인도적 지원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분쟁지역 젠더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분석하고 한국 NGO 역할을 연구하는 KOICA와 KCOC는 이번 포럼에서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우리 정부와 국내 NGO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젠더폭력은 평화, 인간존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한 뒤 "젠더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분쟁지역에서 평화를 되찾는 실마리이자 보다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향해 나가는 희망의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인도적 지원과 분쟁 및 취약상황에서의 젠더폭력'을 주제로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은 '분쟁 및 취약 상황에서의 젠더기반폭력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 노력'을 내용으로, 사이먼 오포랏(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난민대응 그룹 선임자문관)과 임원혁(전 경찰대학 국제센터장)씨가 연사로 나서 국제 인도적 지원 규범 및 거버넌스와 유엔의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두번째 세선에서는 로힝야 난민사태를 중심으로 사바 자리브(유엔인구기금 콕스바자르 사무소 코디네이터), 공선주(아시아인권평화디딤돌 팀장), 라지아 술타나(로힝야 위민 웰페어 소사이어티 대표)씨가 젠더폭력 대응사업 방안을 다뤘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국제 여성인권운동가이자 전쟁폭력 피해 당사자인 아칸 실비아 오발(골든 위민 비전 인 우간다 대표)씨가 자신의 삶을 배경으로 젠더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삶의 변화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특히 분쟁 중 성폭력 해결을 위한 시민 사회의 국제 연대 활동 경험과 교훈이 국제개발협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그 방향성이 논의됐다.
한편 인도적 지원 정책포럼은 2012년 '인도적 지원 분야의 책무성 증진'을 시작으로 해마다 인도적 지원 분야의 주요 이슈들이 논의됐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포럼은 KCOC가 주관하고 KOICA의 주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