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경기도 이천 M14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며 재도약 발판에 나선다. 6년간 SK하이닉스를 이끌던 박성욱 부회장은 SK그룹 수펙스 추구협의회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위원장을 맡는다.
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이석희 사업총괄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 사장은 1990년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미국 인텔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2013년 SK하이닉스에 재합류했다. 인텔 재직 시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3회 수상했 SK하이닉스에서 미래기술연구원장, D램개발사업부문장, 사업총괄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이사회 사업총괄 지속경영위원회도 맡아 기업 대내외적 중책을 수행했다.


재계는 SK하이닉스가 이번 정기임원 인사에서 안정적 표지션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연간 최대실적 경신을 앞둔 만큼 경영환경도 박 부회장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대내외적 영향으로 인한 반도체 고점 논란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지금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선택했다”며 “앞으로 SK그룹의 ICT 역량 강화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김동섭 부사장과 오종훈 전무를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3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임원은 대표이사와 사장을 포함해 10명이며 13명의 신규 선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