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택시승차장에 택시가 줄지어 서있다. /사진=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이 인공지능(AI)을 통해 교통불균형 해소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택시수급 불균형은 택시가 없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거리 승객을 거부하는 일부 택시기사의 행동 때문이라며 문제 해결에 큰 영향은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은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택시수요예측 AI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택시의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 호출이 발생할 지 예측하는 것이 필수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은 AI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 택시 수요가 자주 발생하는지 파악, 택시운전자에게 통지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택시 수요가 많거나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택시를 유도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AI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택시는 손님이 없고 손님은 택시가 없어 곤란을 겪는 교통수요 불일치 시대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한층 선진화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AI의 도입에도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안양에 사는 A씨(34)는 “손님없는 택시와 택시를 못잡는 손님이 발생하는 원인은 일부 택시가 ‘돈이 되는’ 손님만 가려받기 때문”이라며 “택시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택시를 안내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B씨(38)는 “손님이 많은 곳에 택시를 많이 보낸다고 수급 불균형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며 “오히려 승차거부를 당하는 손님이 많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