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광주·전남지역 주요 기업들의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11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964·65년생 지점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또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직원들도 함께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자에게는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최고 36개월치, 최저 31개월치의 월급이 주어진다. 광주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64년생은 30여명, 65년생은 70~80명 안팎이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 수에 따라 조만간 실시될 부·지점장 인사폭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은 2015년 88명, 2016년 102명, 2017년 30명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났다.

광주은행의 지속되는 희망 퇴직 신청은 경영실적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이 아닌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은행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공시기준) 507억원, 3분기 누적으로는 141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5%, 3분기 누적으로는 10.7%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1% 증가했으며, 분기 중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2.53%를 나타냈다. 
경영정상화 길을 가고 있는 금호타이어도 10개월 만에 또 다시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은 18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18개월의 임금을,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10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한다.또 정년까지 3년 이내 남은 근속자는 6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하고, 정년까지 8년 이상 남은 경우에는 최대 18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월에도 한 차례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당시 생산직 3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이뤄지는 희망퇴직은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추세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지역 기업들의 구조조정 칼바람은 올 겨울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