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것을 두고 비난이 빗발치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그래도 같은 당에 있었는데 도가 지나치는 발언을 했다"고 지난 19일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 각 당에서 하는 말에 진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원내대표를 겨냥 "나이를 봐도 선수를 봐도 내가 선배이고 같은 당에 있기도 했는데 '벼룩의 간' 같은 인격모독성 발언을 해가면서 본인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한국당으로 가면서 한국당은 상임위원장 여덟 자리를 차지했다.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 논의에서 정보위원장을 이학재 의원이 우선 1년간 맡고 이혜훈 의원이 이어 1년을 맡기로 합의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학재 의원은 "정보위원장이 아니고, 교육위원장을 1년씩 나눠서 하기로 한 것"이라며 "제가 경선을 통해 정보위원장 후보가 되는 바람에 이혜훈 의원에게 이찬열 의원(현 교육위원장)의 동의를 받아서 1년씩 하기로 했다고 김 원내대표가 제게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학재 의원은 "국회직, 의장, 부의장직, 상임위원장직, 특위위원장직 등은 다 각 당에서 추천했고 교섭단체 협의를 통하긴 하지만 최종결정은 국회 본회의장 투표로 결정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회직을 사임하라 마라 하는 이야기는 안했던 것이고 20대 국회에서도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투표로 결정한 사항에 대한 권위와 여태까지 관행(을 존중해야 하고)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면 정상적 절차를 거쳐 수정하거나 제도를 만들든지 해야지 (18일 복당선언) 기자회견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거짓된 정보로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는 것은 결코 정치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역공했다.
다만 그는 정보위원장직 사임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각 당 대표들과 (위원장직 유지한 채 당적변경하는 문제 등을) 다 종합 (논의)해서 룰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룰이 만들어지면 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