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달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창녕 공천이 안 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홍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에서 불러주면 설득해 보겠다"며 "고향 출마를 설득 못하면 무소속 출마를 할것이냐의 문제"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손바닥위 공깃돌도 아니고 이제 와서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 없다"며 "공천되면 양지이고 제거되면 험지가 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나처럼 좌고우면 하면서 상황에 끌려 다니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것이 홍준표식 정치"라고 말했다.


경남 창녕이 고향인 홍 전 대표는 4·15 총선에서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당 지도부는 전직 당대표를 지낸 인사들을 수도권 험지에 투입한다는 방침이고, 홍 전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는 후방에서 PK(부산·울산·경남) 수비대장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다짐한다"며 "혹자는 같이 수도권으로 다시 올라가야 할 것 아닌가라고 하지만 지금 다시 서울로 복귀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전방 근무 20년을 했으니 이번에는 후방 수비대장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관위는 10일 회의를 열어 홍 전 대표를 비롯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략공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관위에서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고향 출마'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