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쿄 봉쇄 혹은 긴급 사태 선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대처 상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도쿄 다이토구에 에이주라는 큰 병원이 있는데, 지금 이곳이 이틀 만에 6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클러스터가 됐다”며 “이 병원에 있던 확진자가 도쿄 도내에서 제일 큰 게이오병원에 가서 다시 진단을 받았는데 29일까지 여기서 확진자 7명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단 한사람이 감염되면 그와 관련된 밀접접촉자들의 경로 등의 정보들을 줘야 한다”며 “그러나 일본 기자회견을 보면 ‘관련자들에게 조치하고 있다’고만 이야기하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정보 통제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일본의 PCR 검사 누적 횟수는 전날(29일)까지 약 2만8000건으로, 한국의 하루 검사량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수상은 사회적 거리를 두라는 말을 계속하지만 폭넓은 검사를 통해 지역 감염 체계를 바꾸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며 “동시에 감염이 확대되는 위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가 많은 저널리스트들을 만나봤는데 ‘올림픽 연기가 발표되자마자 다음 날부터 코로나19 통계가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며 “실제로 (연기가 된) 지금 관련 모든 뉴스, 신문, TV가 코로나19 뉴스로 거의 다 전면 도배가 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베 수상은 올림픽 연기가 됐음에도 (여전히) 불안 요소들이 많고 예산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코로나 위기론'을 다시 활용할 것"이라며 “일본의 연내 결산이 끝난 후 다음달 1일부터 긴급 사태 선언과 도쿄 봉쇄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