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들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됐다고 답했다. 가장 큰 위협으로는 해외?국내 주문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꼽았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 13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6.2%가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답변은 39.71%,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26.47%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신규대출 신청 경험을 묻는 설문에서는 56%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년 내 만기도래 차입금 규모는 평균 157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필요 자금을 평균 74억원으로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어려움은 수출주문 감소(77.9%)를 꼽았다. 국내주문 감소(66.2%), 출입국제한 및 격리조치에 따른 인적 이동제한(27.9%) 순으로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해당 답변은 복수응답이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산 후 발생한 매출 감소는 평균 176억원으로 예상했다. 평균 매출 감소율은 25%(응답기업 56개)로 조사됐다.
이에 대응하고자 진행 중인 방안(계획 포함)으로는 경영활동 축소(66.2%), 정부 정책자금 신청(29.4%)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개인별 의견조사 결과에서는 대출한도 부족(28.0%)이 1위로 나타났다. 높은 대출금리(21.07%),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5.7%), 담보여력부족(15.7%)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해당 개인별 조사에는 261명이 응답했다.
정책자금 이용시 어려운 점으로는 엄격한 지원대상 요건(41.4%), 필요액에 미달하는 지원 금액(30.7%),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4.2%), 담보 및 보증요구(13.8%) 순으로 답변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건의사항으로 추가 대출 만기 연장(55.6%), 정부의 운영자금 지원(50.0%), 은행의 지원과 협조(27.8%), 세금납부유예(26.7%) 순으로 제안했다.
정만기 협회 회장은 "4월~6월 글로벌 수요급감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수출과 대금 수령시점 간 시차로 7월 이후부터 현실화되고 있다"며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려면 기간산업안정기금, 상생협약보증 등 관련 대책이 현장에서 제때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기업별 현황조사와 근로자별 의견조사를 병행했다. 개인의견은 항목별 희망자만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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