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와 갈등, 현안을 주민이 직접 나서서 해결책을 찾는 '아파트 봉사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아파트 봉사단'은 주민간 소통과 마을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으로 새로운 생활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다.
아파트별로 자율적 활동을 하면서 환경정화, 캠페인, 안전망 구축 사업 등 아이키우기 좋은 광주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변 청소와 폭설시 단지 내 눈 쓸기, 먼저 인사하기, 주차 에티켓, 층간소음 줄이기, 쓰레기 분리수거, 돌봄센터 운영 등이다.
시는 500세대 이상 278개 전 단지에 아파트봉사단 운영을 목표를 세우고 올해 1차로 30개의 아파트봉사단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광주 23개 아파트와 1차로 협약을 맺고 주민 중 시민리더를 양성해 아파트별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컨설팅을 진행했다.
협약 아파트는 서구에 내방동 해태아파트, 상무우미아트빌 등 9곳, 남구 효천동 천년나무3단지 등 4곳, 북구 동림동 푸른마을3단지, 각화주공아파트 등 5곳, 광산구에 수완 세영리첼, 하남주공아파트 등 5곳 등이다.
아파트봉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와 단절된 이웃을 돕고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대우아파트 봉사단은 주변 시설물을 닦고, 공용구역 쓰레기를 치우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내방동 해태아파트 봉사단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파트 개인공간을 활용해 맞벌이와 조손가정 아동을 위한 돌봄 활동을 한다.
김정순 해태아파트봉사단 회장은 "유치원 휴원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이웃을 보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주민들이 현안에 보다 주체적으로 나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생활공동체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길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림동 푸른마을3단지는 초복 때 아파트 내 저소득층과 이웃 주민 100가구에 삼계탕을 나눴다.
채봉주 회장은 주민들과 힘을 합쳐 이웃을 돕고 코로나19 극복에도 힘을 보탠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는 사회복지 전문가들 컨설팅을 통해 우수 프로그램을 아파트 정주여건에 맞게 재구성하고 아파트 자원봉사단 참여를 원하는 단체가 활동하기 쉽도록 표준 매뉴얼(지침서)로 만들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정식 자치행정국장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나서준 아파트봉사단에 감사하다"며 "아파트 공동체가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풀어가는 과정이야말로 나눔과 연대의 정의로운 광주의 참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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