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염증약 '덱사메타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임상 데이터가 나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뉴스1
항염증약 '덱사메타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임상 데이터가 나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 완화' 목적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의약품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공식 치료제 명단에 덱사메타손을 등재한 바 있다.
덱사메타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최근 뉴잉글랜드의학저널(JEJM)에 실린 임상 데이터 때문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병원·노팅엄 대학병원 등 연구팀이 발표한 '코로나19 환자서 덱사메타손 치료효과'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보인 반면 경증환자에게서는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치료군은 덱사메타손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사망률이 41.4%, 사용한 경우는 29.3%로 덱사메타손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더욱 낮았다.


이 같은 치료 효과는 산소호흡기 치료군에서도 유사했다.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환자에서 덱사메타손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 사망률은 26.2%, 복용한 경우 23.3%로 집계됐다.

반면 호흡기 치료가 없는 환자와 일반 치료군을 대조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사망률이 소폭 올라갔다. 실제로 덱사메타손을 복용한 경증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18%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덱사메타손 복용 환자는 대조군 환자보다 입원 기간이 짧았으며 28일 이내에 생존율이 더 높았다"며 "환자에 따라 치료 시기와 적정 용량을 적절하게 정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