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인사청문회에서 이승만 정부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박진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승만 대통령이 국부라는 주장은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다"며 "우리의 국부는 김구가 됐어야 했다는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이승만 대통령이 국부라는 주장은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국부는 김구가 됐어야 했다는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23일 인사청문회에서 이승만 정부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박진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 중 '(누구를) 나라를 세우는 데 공로가 많아 국민에게 존경받는 위대한 지도자'를 뜻하는 국부로 여겨야 하는지는 진보와 보수 진영 간 말이 많았던 문제다.


이 후보자는 이승만 정부에 대해 "독재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이 많고 독립운동 과정에서 타협한 부분과 비타협 한 부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며 "(이승만 정부를) 괴뢰정권이라고 단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인 김구 중 누구를 국부로 여기느냐는 대한민국 건국 시점 논란과 잇닿아 있다.

진보 진영은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1919년 4월13일을 건국 시점으로 여겨왔다. 반면 보수 진영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인 1948년 8월15일을 건국 시점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