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당정발표로 오랜 숙원인 전남권 의대 설립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향후 추진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이날 협의회를 열고 '의대정원 확충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을 통해 '의대가 없는 지역에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전남 의대 신설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간 전남도에서는 서부권인 목포와 동부권인 순천이 의대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현재 정원 규모와 대학을 어디에 둘 것인지 등은 아직까지 유동적인 상황이다.
전남도는 우선 정원 100명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80~100명 가량의 정원을 배정받으면 동서부권 중 한 곳에만 대학병원과 의대 캠퍼스를 두지 않고 순천과 목포에 2곳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전남은 동서 양 지역간의 거리가 100㎞가 넘는 등 특수성이 있으므로, 정원이 확보되면 목포와 순천에 각각 대학병원을 두고, 의사배출 까지 10년이상 소요되는 만큼 여유를 가지고 강의 캠퍼스도 두 곳에 두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면서 "아직은 구체화 할 수 없지만 논의를 거쳐 바람직한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대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의대 정원 규모가 확보될 경우 도의 구상대로 양 지역에 의대와 병원 설치가 가능할 지와 그동안 불거졌던 갈등이 봉합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연말까지 의과대학 정원을 확정할 계획이며, 교육부는 대학들로부터 의대 설립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의대 설립 대학을 결정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대 설립은 1000억 원, 병원설립은 3000억 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의대 설립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반면 병원설립은 국비(30%)와 지방비(70%)가 들어간다. 도는 대학병원 설립에 대해서는 순천의료원과 목포의료원 등을 우선 활용하는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서삼석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 입장문을 통해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도에 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돼 200만 도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며 "전남도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100명 정원 규모의 의과대학을 성공적으로 설립해 도민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의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를 설치, 양 지역에 의대 신설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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