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권구용 기자 = 올 2분기 5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와 'P-OLED(플라스틱 올레드) 사업 턴어라운드', 'LCD(액정표시장치) 구조혁신' 등 3대 핵심과제를 바탕으로 하반기 반등을 시도한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2분기 영업손실이 517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4163억원 적자)보다 적자규모가 1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다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IT 제품용 패널 출하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은 전 분기(2020년 1분기) 대비 12% 상승한 5조3070억원을 기록했다.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LG디스플레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으로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양산을 선언한 광저우팹 중심으로 한 대형 OLED 판매 확대와 P-OLED 신제품 출하, 그리고 상반기 '효자 품목'인 IT용 LCD에 기대를 건 것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로 인해 기술 인력 파견이 어려웠지만, 중국 광저우 OLED 팹이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며 "이를 바탕으로 77·48인치, 그리고 55·65인치 MMG(멀티모델글라스) 공정 팹을 기존 팹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400만대 후반에서 500만대를 생산할 목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P-OLED는 계절적 성수기로 전략 고객향 신제품 출하가 큰 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IT용 LCD 제품은 코로나 이후 새로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재택근무 및 온라인수업이 기회요인으로 이어질 것이다. IT 제품 중심으로 고객의 요구에 민첩히 대비해 기회요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 전무는 "3분기 손익은 지난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근본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3대 핵심과제에서 성과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LCD 패널과 관련해선 IT용 제품은 집중 육성, 국내에서의 TV용 패널 생산 중단 원칙을 확고히 했다. 경쟁사의 LCD 사업 철수에 흔들리지 않고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것이다.

23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패널공장 양산출하식에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대형 OLED패널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왼쪽 앞열 6번째 정호영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LG디스플레이는 "LCD 중에서도 IT 제품은 앞으로도 회사의 핵심적인 수익, 성장 창출 동력으로 보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쟁사의 LCD 사업 철수 발표 이후 저희 회사도 LCD 사업을 다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LCD 구조혁신의 방향성은 차별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은 더욱 경쟁력을 강하게 하는 개념이다. 그런 의미로 보면 경쟁사와는 IT 제품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LCD TV용 패널은 광저우 8세대 팹이 글로벌 관점에서 가장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에도 LCD TV용 메인공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생산하던 컨슈머용 LCD TV는 한국에서 생산을 중단한다는 기본원칙에는 변함없다"며 "단지 최근 코로나 사태와 고객 사항을 고려해 단기간에는 조금 더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P-OLED와 관련해서는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글로벌 마켓쉐어(시장점유율)가 25%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오토(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수주액 중 20% 정도가 P-OLED"라고도 덧붙였다.

P-OLED 라인 운영에 대해선 "파주팹은 스마트폰 특화 공장이고, 구미캡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게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구미에서 조만간 웨어러블 제품이 생산될 것이다. 오토 제품이 구미에서 생산되고 있고, 미래 제품으로 준비하는 폴더블이나 P-OLED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부분은 구미팹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치 일체형패널(TOE)과 관련해선 "설비 구축은 이미 완료돼 있고, 일부 고객에게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중국 광저우 8.5세대(2200㎜×2500㎜) OLED 패널공장의 양산을 선언했다. 광저우팹에선 유리원판 기준 월 6만장 규모의 패널이 생산된다. 기존 파주에서의 월 7만장 규모 양산능력을 더하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전경© News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