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냉장고와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올해 여름휴가를 4일간으로 축소했다.
여타 제조업 사업장이 최소 5일에서 주말?휴일 등을 포함해 최장 9일 동안 진행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소비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프리미엄 가전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나흘 동안 생산라인을 올스톱하는 집단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광주사업장은 지난 2018년에는 6일 동안(8월 10∼15일) 여름휴가를 실시했고, 지난해는 7일 동안(8월 12∼18일) 실시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여름휴가 기간은 절반정도로 줄었다.
그나마 냉장고 생산라인은 휴가기간인 17일 하루 동안 특근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하계휴가는 단 사흘에 그친다.
이같은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 휴가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에 전념키로 한 것이다.
특히 냉장고 제조파트의 경우는 휴가기간에 하루 특근을 진행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관계자는 "냉장고 생산라인 특근은 물량 증가에 대응한 조치"라며 "최근 글로벌 상활가전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생산 대응을 위해 특근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량은 냉장고와 에어컨 각 50만대, 공기청정기 40만대, 세탁기 8만대 등이다.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해외공장과 달리 광주사업장은 비스포크, 셰프컬렉션 등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주로 생산하면서 코로나19 여파에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광주지역 제조업계서는 프리미엄급 가전제품의 글로벌 수출이 늘면서 광주사업장의 생산설비 증설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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