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노칼 강간범'으로 알려진 로이 찰스 월러(60)가 18일 납치·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현지 법원으로부터 징역 897년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배심원들은 그가 1991년부터 2006년까지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저지른 46건의 성범죄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고 9명 여성 모두 그의 수십년 동안의 범행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매체를 통해 월러가 북부 캘리포니아주 6개 카운티에서 여성들을 폭행했고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해 그들을 묶고 반복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을 ATM기로 데려가 돈을 빼앗거나 피해자들의 집에서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다.
2006년 경찰은 연쇄 성폭행으로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하던 중 6건의 범죄에서 월러의 DNA 증거를 채취했다. 하지만 그의 DNA가 범죄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범죄 현장에 발견된 DNA가 2018년 9월 DNA에 특성화된 수사 기술을 발명하는 데 사용됐고 이는 용의자를 밝혀내는 돌파구가 됐다. 수사관들은 최첨단 DNA 수사 기법(IGG)을 이용해 월러 친척들의 명단을 추적했고 용의자 특정의 범위를 좁힐 수 있었다. 이 수사기법은 42년 만에 체포된 미국 희대의 연쇄 살인범인 '골든스테이트 킬러'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러 측 변호인은 "사건 현장과 피해자에게 발견된 그의 DNA가 너무 많아 범죄 사실을 숨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임스 아겔스 고등법원 판사는 "월러가 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가했고 재판 중 명백한 허위 증언을 했다"며 최고 형량을 선고해달라는 검사의 요청을 수용해 징역 897년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