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방역조치가 내려진 영국 수도 런던이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4단계 봉쇄를 시행한 런던 시내가 유령 도시처럼 변해버렸다고 보도했다.
예년이라면 크리스마스를 불과 며칠 앞둔 도심이 쇼핑객과 관광객으로 붐볐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평소와 같았다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하러 나온 인파로 거리가 가득 찼겠지만 이날 런던의 모습은 황량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상점의 셔터가 내려지고 기차역엔 인적이 끊기는 등 예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반면 유일하게 개점이 허가된 일부 슈퍼마켓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대조를 이뤘다. 도시 봉쇄 상태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식료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슈퍼마켓에 몰린 것. 프랑스가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영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화물차 운전사 등 운송업자들의 발길이 끊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지역의 크리스마스 모임은 사라졌다.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 완화 조치를 시행하지만 4단계 지역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1600만 인구는 사실상 감금된 상태다. 크리스마스에 친구와 가족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던 해당 지역 시민들은 강화된 봉쇄 조치에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4단계 해당지역 주민들은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다른 가구 구성원과 만남을 가질 수 없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런던을 포함한 잉글랜드 남부 지역에 긴급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영국은 20일부터 런던과 남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기존에 없던 4단계 봉쇄를 시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9일 코로나 대응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재편하고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을 사실상 봉쇄하는 수준의 코로나19 4단계 대응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등교와 의료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하고 병원과 약국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업종은 모두 폐쇄된다.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보육 등의 목적 외에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야외에서는 최대 1명만 만날 수 있고 실내에서 다른 가구 구성원을 만나는 것도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