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은 이번 시즌 팀의 상승세를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 듀오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극찬을 전했다.
시어러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기고한 글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현역 시절의) 나와 테디 셰링엄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어러와 셰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글에서 시어러는 "이번 시즌 케인의 도움 기록률이 급격히 치솟았다. 그와 손흥민의 호흡은 환상적이다"며 "두 선수는 모두 월드클래스급 공격수들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손흥민과 케인은 모두 서로의 경기 템포에 너무나 잘 맞는다. 두 선수의 머릿 속에는 각자 서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미 그림이 그려져 있다"며 "손흥민은 몇 안되는 득점 기회에서 냉철하다. 케인도 마찬가지다. 이는 서로에게 만들어주는 기회를 낭비하지 않는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시어러는 "두 선수의 호흡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당시의 나와 셰링엄을 떠올리게 한다. 셰링엄은 내가 어디로 갈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이는 나도 마찬가지였다"며 "난 현역 기간 동안 여러 좋은 파트너들을 만났지만 셰링엄은 그 중에서도 최고였다. 셰링엄은 영리한 선수였고 항상 남들보다 두 수 앞을 보고 있었다. 발이 빠르지 않은건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셰링엄이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고 있을 때면 난 곧장 상대 진영을 향해 뛰어갔다. 그가 날 찾을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손흥민과 케인을 보노라면 정확히 똑같은 상황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도합 12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11골로 득점순위 최상위권에 올라있고 케인은 10도움으로 해당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