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식품업계가 국내외 유명 게임 브랜드와 전략적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의 콜라보는 서로간 시너지 창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유통∙식품업계는 게임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두터운 충성 고객층과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들에게 상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게임사는 코로나19로 외출 대신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공하여 이용자 유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의 국내 대표 보리탄산음료 ‘맥콜’은 글로벌 FPS 게임인 콜 오브 듀티와 손잡고 ‘맥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워’ 한정판을 출시하며 기존의 장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해 한층 역동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꾀했다. 

지난 여름 첫번째 협업 제품인 ‘맥콜 오브 듀티 모던 워 페어’가 출시 2개월 만에 130만개가 넘게 팔리며 큰 호응을 얻자 연이어 이번에 두번째 콜라보를 실시한 것이다.

일화 제공

패키지에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Call of Duty® : Black Ops Cold War)’ 속 비밀 요원들의 강인한 모습을 빨강과 파랑, 강렬한 색감의 스트리트 감성 그래픽으로 그려넣어 기존 맥콜 패키지에 색다른 분위기를 가미했다. 여기에 게임 마니아를 위하여 맥콜 따개 안쪽에 쿠폰 번호를 넣어 게임 속 진척도를 한층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경험치 2배 또는 무기 경험치 2배 코드를 지원한다.
무공돈까스를 운영하는 (주)오름에프씨가 2021년 발로란트 프로게임팀인 비전스트라이커즈와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했다. 무공돈까스는 ‘공복이없다’라는 슬로건 하에 2020년 가맹사업을 시작. 뛰어난 가성비와 가심비로 인정받아 코로나19 여파임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곽환기 대표는 스폰서쉽 계약 의미에 대해 “비전스트라이커즈는 무공돈까스와 탄생된 태생과 나아가려는 목표와 비전이 같습니다. 신생팀이긴 하나 전부 FPS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그 실력과 능력이 출중하고 세계정상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보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발로란트는 리그오브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에서 출시한 신작 게임이며 e스포츠 리그로 성장시키는 종목이다. (주)이드림워크코리아가 운영하는 비전스트라이커즈는 대한민국 최초 발로란트 프로게임단이다. 

HK이노엔의 대표 식음료 브랜드 헛개수는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게임 ‘미르4’와 제휴를 맺고 ‘헛개수 미르4’를 공개했다. 게임 유저와 제품 특성상 주요 고객층이 3040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타겟 맞춤형 콜라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협업 상품은 음료수병 라벨을 제거해 분리배출을 돕는 ‘화이트 페트병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하여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코드를 포장 라벨 안쪽에 숨겨 놓았다. 해당 아이템 쿠폰 중에는 게임 내 상위 아이템인 영웅 등급 장신구도 포함돼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량 주문을 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도 컴투스의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콜라보를 맺고 '컴투스프로야귤'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에서 수확된 고당도 감귤 총 10만 박스를 준비했으며, 제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게임 내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컴투스프로야구의 이벤트 쿠폰을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편의점 CU가 지난 달 넥슨의 모바일 MMORPG '바람의 나라: 연'과 ‘콜라보 도시락’을 선보인 바 있다. '바람의 나라: 연'은 모바일 게임으로 누적 다운로드가 600만 회를 돌파했으며, 2030세대 유저가 7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콜라보 도시락 안에 동봉된 쿠폰의 스크래치를 긁어 나오는 번호를 게임 내에 입력하면 확률에 따라 랜덤으로 인기 아이템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