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사진=애플허브 인스타그램
올 초부터 애플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협력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오늘(8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추가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달 8일 해당 사안에 대해 2월8일 재공시를 밝혔기 때문.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애플카 협력과 관련한 재공시를 내놓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공시 역시 현대차와 애플과 첫 협력설로 지난달 밝힌 입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현대차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았으며 아직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만 하더라도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은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다수의 외신과 애널리스트가 해당 협력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대만 TF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카 출시 시기가 이르면 2025년이 될 것”이라며 “첫 모델 생산 때 현대차그룹과 협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기아가 애플에 미국 생산라인을 제공한다”며 “일부 애플카 부품의 설계와 생산도 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지난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 조립생산을 위해 잠재적 파트너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할 때만 하더라도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였다. 사실상 애플이 전기차를 미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은 현대차가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몇시간 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현대·기아차그룹과 진행해오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 협의를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비밀주의로 인해 현대차와 애플카 논의 과정이 외부로 새나간 것이 걸림돌이 됐고 협의를 잠시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일본 업체를 포함해 최소 6개사와 애플카 생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업이 성사되지 못하면 미래 사업 다양성 측면에서 선택폭이 좁아질 수 있다”며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타격이 더 클 것이고 함께하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을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