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성의를 표시하는 이들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는 이런 비대면 명절 트렌드에 맞춰 설 선물세트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설 연휴 기간 택배 집하가 일찍 마감된다는 점을 감안해 배송 접수 기간을 설 당일이나 전날까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설을 앞두고 급히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6개 점포(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에서 11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11일에 9개 점포(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대구점·울산점·충청점)는 설 연휴 전날인 10일까지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점포별 반경 5km 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이 대상으로 주문 당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저녁에 바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설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을 진행하고 5만원 미만으로 구매한 고객들은 5000원을 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도 설 연휴 전날인 10일까지 서울 지역 18개점에서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명절 선물 세트를 9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5Km 이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상품을 퀵 배송해준다. 지난 추석 본점에서 시범 운영했던 서비스를 올 설엔 서울 지역 전 점포로 확대했다.
올해는 고향 방문 대신 선물 세트를 보내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 선물 세트 배송 인원도 전년보다 15% 확대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부터 약 2주간 롯데백화점에 접수된 선물 세트 배송 건은 20여만 건으로 전년보다 37% 가량 늘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은 설 연휴 기간에도 즉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설 당일인 12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공식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오늘드림' 가능 상품 구매 시 서비스 지역에 한해 3시간 내에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 옵션에 따라 오후 3~4시에 배송하는 ‘쓰리포(3!4!) 배송’은 11일 오후 12시 59분까지, 3시간 내 즉시 배송하는 ‘빠름 배송’과 밤 10~12시 사이 배송하는 ‘미드나잇 배송’은 11일 저녁 7시 59분까지 주문 접수가 가능하다. 이후 12일 저녁 8시부터 주문 접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단 일부 지역에서는 연휴 기간에도 배송이 제한되며 온라인몰에서 상품 주문 시 배송지에 따라 ‘오늘드림’ 주문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GS네트웍스는 명절 기간에도 ‘GS25반값택배’를 운영한다. 명절 연휴 기간 멈추는 택배 서비스와 달리 365일,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반값택배는 GS25물류배송망을 이용해 GS25에서 발송하고 찾아가는 방식으로 휴일에도 접수 및 배송된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아직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설 전날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