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반사이익을 입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대에 머물러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3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5% 증가한 10조7811억2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0.3% 증가한 1426억23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07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했다. 매출액은 0.5% 증가한 2조8412억6700만원, 당기순이익은 45% 증가한 475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택배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8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이 기간 택배 물동량은 28.5% 증가하며 시장 성장률 21.9%를 앞질렀다. 다만 도급·간선 및 택배기사 지원 강화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 규모는 줄었다.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냉동·냉장 등 기업대상 계약물류(CL)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4.8%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항만 및 수송 사업 부진을 리테일, e풀필먼트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기 구축으로 만회했다.

글로벌부문의 경우 매출액 1조1525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이 13.2% 감소한 수치다. 미국·인도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일부 주요 거점 매출에 차질이 발생했다.

건설부문은 매출액 178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59.3% 줄었다. 리조트 내장객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는 등 영업 호조를 보였으나 코로나19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택배 물량이 급증하며 매출액이 급증했다"면서도 "이에 따른 간선·도급비 부담 증가와 택배 기사 지원 분류 인력 추가 투입 등으로 손익 개선이 지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