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국내 한의약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의약산업이 총 매출액 10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잇다르고 있다.
8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표한 '2020 한의약 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의약 관련 제조업·소매업·보건업 등 사업체들의 총 매출액 규모는 2019년 12월 말 기준 10조3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에도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한의약 관련 업체들도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난해의 업황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는 답변은 84.3%로 전년(53.9%)보다 무려 30.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들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40.1%), 소매업체들은 한약재 수급 곤란 및 가격 상승(30.2%), 보건업에선 병원 및 의원간 과당경쟁(47.5%)를 주요 경영상 어려움으로 꼽았다.

반면, 한의약 산업 종사자 수는 2019년 12월 말 현재 11만537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있어 부정적인 업황 속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이약 산업 종사자 수는 2013년 9만8358명, 2015년 10만6481명, 2017년 10만8746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 조사는 2014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로 한의약 산업의 변화추이를 분석한다. 한의약 유관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 등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 종사자, 사업체 수, 매출액 및 연구개발 현황 등을 조사한다. 한의약 산업 육성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 보고서는 한의학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