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현재로서는(at this time)"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시민을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가 AFP통신에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미국 시민들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대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우크라이나를 떠나기 위해서는 상업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우크라이나로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또한 홈페이지에 "러시아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을 재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파견된 미국 외교관 가족들이 오는 24일부터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침묵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발표할 것이 없다"고만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명에 달하는 병력을 배치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국은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전쟁을 일으킬 의도는 전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 지역의 긴장 완화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東進) 배제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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