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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이 카타르 등 대규모 가스 수출국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빗을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확보에 초점을 맞춘, 카타르 그리고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의 회담은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절박함이 커진 상태다.

유럽에서 가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네바 회담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는 더욱 높아졌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겨울이고 (유럽 내) 가스 재고량이 적은 상황에서 어떤 준비가 가능한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카타르가 향후 몇 년 간 LNG 생산을 크게 늘릴 것"이라며 "LNG 안보의 장기적 보장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것(성공여부)은 단기적으로, 다른 고객국의 경로 변경 의지 그리고 미할당 LNG의 가용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카타르는 쓰나미가 강타한 뒤인 2011년 일본으로 물자를 재배치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최대 LNG 수출국 카타르와 영국 그리고 유럽 국가 간 장기적 가스 공급 솔류션에 대한 예비 논의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달 워싱턴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키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러시아는 이미 가스 수출을 지렛대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무렵 충돌이 빚어지면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이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특히 가스 재고량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수출이 급감하게 되면 유럽이 산업 붕괴, 정전마저 겪을 수 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LNG 수출업체와 아시아 구매국 간 계약 때문에 유럽으로 물량을 돌리는 노력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카타르 LNG의 대부분은 고정된 장기계약에 따라 아시아로 운송된다.

이 관계자는 "마술 지팡이는 없다"며 "모든 것이 정말 어렵고 정말 복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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