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강민경 기자 = 세계 양대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러시아가 대안으로 유니온페이 발급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스베르방크는 미르(Mir·결제시스템)와 제휴한 중국 유니온페이(은련) 카드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스베르방크가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발급일은 추후 공지하겠다"면서 "미르-유니온페이는 180개 국가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온페이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중국의 국영 독점 신용카드사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가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을 검토하고 있는데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대(對)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힌데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앨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우리가 목격한 용납 불가한 사건들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우리 소중한 동료들과 러시아 내 고객, 파트너, 상점, 카드 소지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유감"이라면서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계속적인 위협에 우리의 가치관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자는 복수의 러시아 금융기관을 네트워크에서 차단하기도 했다.
마스터카드는 일주일 넘게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참혹한 결과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 규제기관은 이날 "러시아 은행에서 발급된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계속 작동할 것"이라면서 "카드에 연동된 계좌의 자금 역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은행들이 발급한 모든 국제 결제 시스템 비자 및 마스터카드는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러시아에서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타스통신은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 소지자들이 국내 현금자동입출기(ATM)에서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고 카드 결제, 송금 등 원활한 거래가 가능하다면서도 해외 거래에는 제한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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