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각 후보들과 함께 나서지 않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가 공식 선거운동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각종 의혹에 둘러싸여 있어 공식 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로써 이번 대선은 배우자들이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은 첫 대선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대선까지 남은 이틀 동안 공개 일정에 불참한다.


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 측은 “김혜경 여사의 공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도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배우자가 모두 공개 일정에 동행하지 않는 이유는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각종 의혹에 대한 후폭풍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혜경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공무원 A씨를 사적인 일에 동원하고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이 제기되기 전까지만 해도 왕성한 외부 활동을 펼친 김씨는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모습을 감췄다.


김건희씨는 지난 1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 일부가 공개된 데 이어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의 전시 이력 등에 허위가 있다는 민주당 측의 공세를 받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도 포함됐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최근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투표일까지 공개 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