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야권후보 단일화 영향”이라고 7일 주장했다. 사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송 대표.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야권 후보 단일화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전투표율이 36.93%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새벽 (단일화 영향인 것 같다)”며 “(안 대표의) 포기·굴복에 대한 분노와 충격이 (투표율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결집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결집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남 지역은 안 대표에 대한 지지가 남아있었는데 단일화가 돼버리니 실망과 분노가 큰 것”이라며 “정몽준 전 후보가 (지난 2002년) 대선 하루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를 철회했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막판 판세와 관련해선 “우리는 끝까지 겸손하게 갈 것”이라며 “지금 한 1~2점 지고 있는데 마지막 3점 슛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취약 지지층으로 꼽혔던 2030 여성 표심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윤 후보에 맞서 우리는 여가부 내용을 풍부하게 할 것”이라며 “여성의 안전에 대해 일관되게 하다보니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2030 여성 지지율이) 8% 이상 확 올랐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 후 2030 여성 부동층 일부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쪽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2030 여성들은) 성인지감수성이 거의 제로(Zero)에 가까운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심 후보를 찍고 싶지만 이번에는 이 후보를 찍어야 되겠다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