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7일(한국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점령할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폴란드 망명정부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강행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 망명 정부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본국에 남아 러시아에 대항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과 유럽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점령할 가능성에 대비해 '폴란드 망명정부 수립'과 '지원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에 대항해 비교적 선전하고 있음에도 향후 러시아군의 키이우 장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 수도가 점령될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 등 고위 관료들을 서부 도시인 '리비우'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는 상황을 대비해 우크라이나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망명 정부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논의 초기 단계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키이우에 머물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서방 국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망명을 제안하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