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도매물가가 전년 대비 10%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예고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10.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두 달 연속 같은 수치로, 지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 0.8%는 1월(1.2%)보다는 다소 완화된 결과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10.0%, 전월 대비 0.9%)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다.
그러나 이 데이터는 지난달 24일 이뤄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와 밀과 같은 상품의 가격 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여기에 미국 공장들의 주요 원자재 공급처인 중국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공급망에 더 많은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인플레이션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고 있다.
이번 발표는 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전에 나와 금리인상 결정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7차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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