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수천 명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8일 마리우폴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마틸다 보그너 우크라이나 주재 유엔 인권감시단장은 이날 "우리는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그너 인권감시단장은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확인된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17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860명이 부상당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도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포위한 이후 현재까지 약 50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학교, 유치원, 공장 등 마리우폴 소재 건물의 90%가 파손됐고 40%가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마리우폴은 집중 폭격했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름(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