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가스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한 러시아 정부가 해당 상품 목록을 확대할 전망이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의 루블화로 대금을 받을 품목을 늘리자는 제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딘 의장은 루블화로만 결제대금을 받는 품목을 원유, 곡물, 목재 등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실제 루블화로 결제대금을 받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나라들이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세계 달러화의 위신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국가 통화의 사용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는 가스 판매 대금을 루블화로 전환하는 것을 당장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볼로딘 하원의장은 이날 다른 나라들에게 가스대금과 관련 당장 루블화로의 전환을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결제와 가스 공급은 오래 걸리는 과정"이라며 가스대금 루블화 전환이 당장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가스를 루블화로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주요 7개국(G7)은 이를 거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천연가스 수요량의 약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다.
주요7개국(G7) 장관들은 지난 28일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러시아의 요구를 거절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