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러시아 대사관.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독일이 러시아 외교관 40명을 추방시키기로 결정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믿을 수 없는 잔혹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외교관 40명을 추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보크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 러시아 대사관의 상당수의 인원을 추방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독일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찍힌 사진은 러시아 지도부와 그 선전을 따르는 사람들의 믿을 수 없는 잔인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독일은 우리의 자유와 우리 사회의 결속력에 반하는 러시아 외교관 상당수가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외교적 기피인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르보크 외무장관은 "파트너들과 함께 추가 대응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기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나토 동부를 강화시키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40명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 결정에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독일의 이 사악한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집단학살을 벌였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사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점령지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며칠간 키이우 일대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수습됐다고 밝혔는데, 키이우 인근 외곽 도시 부차에서는 시신 20여구가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도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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