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 방침을 재확인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윤 위원장은 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지명자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15년 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도덕 기준을 갖고 있다"며 "국민이 가지고 있는 도덕 감정에 맞도록 제대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한 후보자 검증 원칙에 대해 "15년이라는 시간은 국민의 도덕 기준도 달라졌지만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국제적인 상황, 경제적 상황도 대단히 많이 바뀌었다"며 "5년 전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의 시기였다면 지금은 선진국 수준의 과제를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앤장 고문료를 받은 것이라든가 론스타 사건, 저축은행 사태 관련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에서 면밀하게 검토해서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개 공직에서 연세가 드셔서 은퇴하고 나면 그동안 가져왔던 긴장감이 풀리면서 다소 좀 문제있는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물론 그런 분은 아니시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소지가 없었는지 잘 살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의 최근 활동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이 아직 취임한 것도 아닌데 인사개입이 대단히 심하고 거의 안하무인 격으로 월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인수위를 두고 '구속수사 감'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뤘던 윤석열 검찰의 잣대로 보면 구속수사감 아니냐는 것"이라며 "공수처장 보고 물러나라 한다든가 검찰총장 물러나라 이런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수위가 업무보고 대상이 아닌 방송문화진흥회(MBC)와 교육방송(EBS), 종편 4사, 민영방송 SBS 등의 언론사와 간담회를 가진 것을 겨냥해선 "밀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도 알려지지 않는 이런 상황이다. 언론부터 길들이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