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월말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월말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0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주간 감염 동향은 지난 3월 초 증가세 이후 이번 주까지 전주대비 16%정도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확진자는 460만명으로 집계됐다. 
 
유럽 전체 신규 사망자 수도 감소세다. 지난 3일 시작한 주간 사망자는 1만여명으로 전주 대비 15% 감소했다.

3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현재의 높은 감염률은 여전히 유럽 각국의 진단검사 능력과 역할조사 시스템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WHO 유럽지국은 "현재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감염속도와 비율은 여전히 높으며 이로 인해 검사역량과 역할조사 시스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현재 감소한 확진자 숫자는 실제보다 과소평가되거나 조사가 지연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 각국에서는 방역규제를 해지했음에도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하며 마스크 착용, 자가검사, 4차 백신 접종 등을 강조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부장관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확진자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든 국민은 부활절 여행기 이전에 진단검사를 받거나 자가 검사를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독일연방하원은 전일 60세 이상 성인에 대한 백신의무화를 거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잘못하면 가을의 대규모 감염확산에 대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 기한을 다시 공표하고 올 가을 마스크착용 의무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프랑스는 60세 이상에게 4차 백신 접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장관이 말했다. 루마니아는 방역규제 해제 한달 째를 맞이했지만 일부 지방 보건당국에서는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네델란드도 지난 2월말 모든 방역규제를 거의 다 해제했지만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취약계층 사이에서 다시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포르투갈 보건 당국은 지난 8일 기준 감염률이 인구 10만명당 602건으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망자도 3월말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