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총비서를 우상화하면서 그가 '반만년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자존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강대한 조국과 더불어 남홍색 공화국기(인공기)는 우리 생활 속에 더 높이 휘날린다"며 관련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북한의 대중 무역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를 단행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0일 북한의 대중 무역은 2021년 3억1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90% 감소했다.

지난해 수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집권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위해 국경을 폐쇄하면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었다.


북한은 2020년 부터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면서 중국과의 교역량이 급감했지만 서서히 무역량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북한은 수입을 주로 선박 항로에 의존했다. 이후 북한 철도 운송은 올 1월 재개됐는데, 2월에는 6090만 달러 상당의 무역이 성사됐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 코퍼레이션의 수 킴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북한 전문 분석가는 "북한의 무역 상황은 아직까지 2020년 국경 폐쇄를 결정하기 전보다 80% 적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분석가는 또 지난해 "북한의 무역 수치가 점진적이고 일관된 증가세에 오르기 전까지 지금의 상승세에 대해 낙관적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농업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다만 북한 경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초 농업의 경우도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기후가 완만해 농업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농사에 필수인 장비와 비료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무역 제재로 인해 경제 위기가 가속화 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정권의 무기체계와 국경 통제로 인한 경제 제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계류, 산업 부품, 원자재 및 부자재 수입이 급감했다.

이는 북한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경공업 뿐 아니라 중공업 생산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기존 장비가 부식됨에 따라 수리가 필요해 기계에 대한 새로운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산업용 기계는 북한으로의 수입이 금지된 품목 목록에 올라 있다.

북한 경제 전문가 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의 수출은 크게 늘지 않았고, 북한은 외화를 소진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부진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2021 북중 무역보고서는 "무역 자료로 볼 때 북한이 농산물 생산 정상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고 다른 산업생산이 취약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중국과의 무역이 재개되는 것은 북한에게는 좋은 징조이나 외부 분석가들은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KIEP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시계 부품과 가발 같은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브라운 메릴렌드 대학 글로벌 칼리지 교수는 "북한은 심각한 산업 불황에 빠져 있는데, 유엔 제제로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중단됐고, 바이러스로 국경이 폐쇄돼 필요한 수입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을 실제적으로, 경제적으로 충격에 취약하게 만든다"며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투자할 잉여금이 없는 탓에,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만드는 등의 효율성을 개선하지 않는한 예후는 매우 열악하다"고 평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 무역 재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알렸으나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당장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또 러시아가 북한 무역의 2%에 불과한 것을 고려할 때 러시아와의 무역이 재개돼도 북한에 큰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올해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일부 국가들과 협력을 재개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탓에 취약한 경제 사정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북한은 국제 사회로부터의 공급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 남아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