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는 한편 국민의힘은 이를 '새 정부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회의 시간'은 당분간 대립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첫 대결은 오는 25일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결정지을 중요한 자리다.
지난 22일 국회에 따르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25~26일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부처 장관들과 달리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준안이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돼야 한다. 국민의힘은 172석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숱하게 제기된 비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인준안 부결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를 적극 엄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5월10일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정을 돌보겠다며 역대 최단 시간에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다. 한 후보자 인준이 무산되면 이 같은 노력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윤 당선인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노무현·김대중 정부 출신이자 호남이 고향인 한 후보자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지난 3일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윤 당선인이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마다 함께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40년지기 친구'로 알려졌으나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 중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가지고 있다. 윤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청문회 검증 결과를 두고 보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윤 당선인의 검찰 시절 최측근 인사였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대립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면 '소통령'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전문성과 능력을 이유로 '장관 최적임자'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