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단 상견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까지 봤을 때는 물가가 조금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5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대해 "4월까지 지표를 보면 성장도 우려되고 물가도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성장보다는 물가쪽이 우려가 돼 물가쪽에 방점을 두고 금리를 인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화정책은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지금까지 볼 때 그런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거기서 금리인상의 속도가 어떻게 될지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 오는 5월, 7월에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한 방향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5월 결정의 큰 변수가 되는 것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될 때 또는 그 이상이 될 경우 자본유출, 환율의 움직임 등을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더 어떠한 속도로 금리를 변화시킬지 또 아니면 방향 자체를 바꿔야 할지는 데이터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때그때 금통위원들과 상황 판단을 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균형을 잡고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