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 시민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도시봉쇄를 우려해 식품 사재기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베이징 소재 마트에서 식품을 구매중인 베이징 시민들. /사진=로이터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시민들이 식품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이징 시내 대형 마트의 상품 진열대가 텅 비었고, 계산대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마트 밖으로 길게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30명대로 늘었다. 이날 중국 매체 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는 33명이 신규 확진 판정받았다. 이는 지난 22일 기준 약 20명 안팎에서 3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베이징 당국은 전수검사를 대폭 늘려 전체 2200만명 인구의 90%를 강제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인구 2200만명의 베이징 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시민의 90%를 검사 대상자로 분류했다. 사진은 베이징 소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로이터

당국은 그 외 대부분 지역은 위험도가 낮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사재기는 계속되고 있다. '제로 코로나' 등 엄격한 방역을 고수하는 중국 당국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가 아직까지 봉쇄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