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올해 말 약 1억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뉴욕 소재 선별검사소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올해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약 1억명이 확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일 "올해 가을과 겨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약 1억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WP는 해당 발언이 "코로나19 백신, 진단키트, 치료제 등을 새로 구입할 예산편성 등을 촉구하기 위한 취지"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 의회와 약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지원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 보건 당국은 지난 1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주는 지난 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 BA.2보다 전파 속도가 약 25% 빠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뉴욕 변이'(BA.2.12.1)의 출현으로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저스틴 레슬러 노스캐롤라이나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 연구원은 이날 WP에 "코로나19 관련 미래 예측은 늘 어려웠지만 지금 더 어려운 이유는 이제 장기적인 추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바이러스와 인간의 행동에 대해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뉴욕의 경우 전체 시민의 약 88%가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지난 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6442명을 기록해 지난 3월7일 기준 1091명에 비해 급증했다. 뉴욕은 현재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의무화 등의 방역 규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