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크 항공의 항공기가 나이지리아 아부자 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나이지리아 항공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데다 나이지리아 통화 가치가 급락하자 항공기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항공협회는 이날부터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나이지리아 항공협회는 항공유 가격이 ℓ당 190나이라(약 582원)에서 700나이라(약 2143원)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1시간 비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12만나이라(약 36만7000원)로 종전 대비 2배 커져 24개 항공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게 협회 주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단기간의 천문학적인 유가 인상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항공사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항공협회 측은 항공유 가격 급등에 따른 피해를 소비자에 전가할 수 없는 만큼 정부와 의회, 국영 석유회사 등이 가격 안정 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번 항공편 운항 중단은 나이지리아에서 이동하는 국제 항공편에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