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1.27%) 하락한 2610.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주 미 연준 긴축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뉴욕 3대 지수 폭락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27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2600대 초반으로 주저앉으면서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7% 떨어진 2610.81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종가 기준 올 저점(1월27일·2614.49) 기록을 깨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고 2020년 11월30일(2591.3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향후 두 차례 가량 0.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중국 내 봉쇄 지역이 확대되면서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달러당 1274원에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23일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1276원60전까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일본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엔화 약세,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