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 네덜란드 여성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게 약탈당했던 그림을 80년 만에 되찾아 경매에 부쳤다.
지난 12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샬로테 비스초프 반 헴스커르크는 지난해 80여년 만에 되찾은 네덜란드 거장 카스파 네셔가의 스테번 볼터르스 초상화를 소더비 경매를 통해 팔겠다고 밝혔다. 판매 수익금은 가족에 넘길 예정이다. 해당 그림은 지난 1683년에 그려져 339년이 흘렀다. 이 초상화는 샬로테가 어렸을 적부터 그의 집에 걸려 있었던 그림이다.
나치는 지난 1940년 샬로테의 아버지가 명령을 거부하고 잠적하자 그림을 암스테르담 은행에 보관했다. 이후 그림은 전쟁의 혼란 속에서 사라졌다. 그림은 유럽약탈미술위원회에 의해 1950년대 중반 독일 뒤셀도르프 갤러리에서 발견됐고 1969년 암스테르담에서 경매로 팔렸다가 지난 1971년부터 독일 개인 미술 수집가가 소유했다.
지난해 독일 수집가와의 협상을 통해 그림을 돌려받은 샬로테는 그림을 돌려받은 지 6개월쯤 뒤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 보냈다. 경매는 다음달 6일 예정됐으며 3만파운드(약 4700만원)에서 5만파운드(약 7800만원) 사이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