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전략적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로 가는 '마지막 다리'를 파괴해 민간인들이 고립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세리히 하이다이 루간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다리가 파괴돼 민간인들이 갇혔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다이 주지사는 지역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도시의 약 70%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무기 등 군수물자 공급이 대단히 어렵다"며 "러시아군이 도시 전반을 장악했다"고 호소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루간스크에서 리시찬스크와 함께 유일하게 러시아군이 장악하지 못한 도시다. 최근 몇 주 동안 해당 지역에서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전쟁 이전 인구 약 10만명이 거주하던 이 도시에는 현재 1만명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수백명은 인근 지하 벙커 등에 대피 중이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지난 2014년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루간스크를 장악하면서 임시 주도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