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스카프를 두른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유럽에서 연일 폭염 소식이 이어지며 에너지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은 스페인 국립기상청(AEMET) 발표를 인용해 "스페인에서는 약 100년 만에 '가장 더운 5월'을 경험한 이후 6월에도 '비정상적인 기온'이 이어졌다"며 "현재의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섭씨 40도의 온도가 관측됐다. 이 지역은 주중에 최고 섭씨 43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앞서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주 기온이 "섭씨 35~38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서양 상공의 저기압과 서유럽의 고기압이 맞물리면서 더운 공기가 서유럽으로 몰려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 대륙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주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와 최고 섭씨 48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블룸버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에너지 시장에 큰 혼란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미국 보스턴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사진=로이터

폭염에 따라 에너지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 13일 "전쟁과 가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약 1년 동안 혼란을 겪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악화될 것"이라며 "가정과 기업 등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전력 사용량은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