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부진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 위메이드가 인건비 및 신작 마케팅비 급증으로 올해 2분기 실적에서 고개를 숙였다. 장현국 대표가 주력 서비스 관련 인력을 충원하는 투자 등을 단행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지난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32억58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다고 알렸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89억원6300만원으로 전년보다 5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16억42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하고 신작 마케팅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게임 매출은 대표작 '미르4' 매출 안정화로 덕분에 전분기보다 15% 줄어든 979억원이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인건비와 신작 게임 출시 관련 광고선전비로 전분기보다 13%, 전년보다 239% 증가한 1422억원에 달했다.

장현국 대표는 투자가 성과를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업계가 불황일 때 인력을 더 뽑는 게 효과적인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며 "분기당 80~100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위메이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2018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약 50억원을 투자했었는데, 지난달 일부 지분만 팔아 1187억원을 회수했다.


지난 8일에는 위메이드가 2018년 100억을 투자한 시프트업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시프트업 신작의 흥행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의 투자 안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하반기 '위믹스 3.0' 프로젝트에 따라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고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해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위메이드가 다방면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앞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